SK텔레콤, 비용 절감으로 2분기 영업이익 상승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에 전년 대비 16%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실적 상승을 이뤄냈다. 통신비 인하와 무선 시장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조4224억 원, 영업이익 5375억 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2.7%, 영업이익이 1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10.76%에서 12.15%로 상승했다.

5G 시장의 성숙기와 정부의 바카라사이트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해 SK텔레콤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2만9298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케팅 비용을 7160억 원으로 줄이며 지난해보다 5.1% 감소시켰고, 비디오 코덱 특허 관련 155억 원의 일회성 수익이 영업이익에 반영되었다.

비통신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20.5% 증가하며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억 달러를 미국 AI 데이터센터 설계·구축 기업인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GH)에 투자하고, AI 관련 지분 투자에 약 3000억 원을 할 계획이다.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 대상으로 AI 클라우드 사업 수주를 처음 따내며 비통신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AI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기업으로서의 성과를 강조하며, 글로벌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연내 테스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 AI 서비스 플랫폼인 ‘에이닷’의 누적 가입자는 6월 말 기준 455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 CFO는 “생성형 AI, AICC, AI 데이터를 공공·금융·제조 분야에 솔루션으로 제공해 연매출 6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AI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바카라게임 수익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비통신 분야에서의 성장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는 SK텔레콤은 AI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을 견인하고자 한다. AI 클라우드 사업의 초기 수주 성과와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