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인기 여름 휴양지, 폭염 속에도 동남아와 일본 선호

"한국보다 더워도 가야죠." 여름 휴가철 동안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로 동남아시아와 일본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들은 짧은 비행시간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인해 많은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국내 주요 여행사들의 지난달 해외여행 실적을 보면, 비행시간 5시간 이내의 단거리 국가가 전체 여행객의 약 80%를 차지했다. 하나투어를 통해 떠난 여행객들은 동남아(40%), 일본(29%), 중국(15%) 순으로 선호하였으며, 모두투어에서는 동남아 비중이 46%로 가장 높았다. 특히, 동남아는 전월 대비 패키지 여행객이 22% 증가하며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였다.

바카라사이트 여행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폭염 때문에 여행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행객들은 미리 현지 날씨를 체크하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를 계획하여 여행을 즐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었지만, 시원한 지역이나 실내 활동을 중심으로 한 여행 일정으로 인해 수요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동남아로 여행을 다녀온 이들은 한국이 더 덥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다. 베트남 다낭을 방문한 40대 직장인은 "동남아 날씨가 걱정이었지만 여행에 무리 없었고, 오히려 한국이 더 덥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나트랑을 방문한 30대 직장인도 "실내 휴양 중심으로 일정을 계획해 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 역시 여름철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다.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등 주요 지역이 인기 있지만,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비교적 선선한 홋카이도를 찾는 여행객도 많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홋카이도는 서늘한 기후로 여름철에 특히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일본은 홋카이도와 혼슈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열사병으로 긴급 이송된 환자가 급증하며 사망자도 123명에 달했다.

바카라게임 여행업계 관계자는 "세계 곳곳에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동남아와 일본 등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단거리 여행지는 여전히 인기"라며 "한국인은 실내 활동이나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준비하여 여행을 떠나고 있어 수요가 감소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