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2분기 실적 발표…1.1조원 현금으로 반도체 투자 가속화

SK스퀘어는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686억 원, 영업이익 7748억 원, 순이익 728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바카라사이트 포트폴리오 회사인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이 주요한 요인으로, 지분법 손익 총 8247억 원이 연결 실적에 반영된 결과이다. 1분기 실적에 비해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개선되었다.

특히 SK스퀘어는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면서 약 1조 1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주로 반도체 분야에서의 기회 포착과 대규모 투자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즉각적인 조 단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강력한 자금 동원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티맵모빌리티와 11번가, SK플래닛 등 주요 자회사는 2분기 동안 적자 폭을 줄이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증가와 순이익 개선을 이뤄냈으며, 하반기에는 신규 모빌리티 데이터 서비스 출시와 비핵심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11번가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통해 오픈마켓 부문에서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비록 매출은 감소했지만, 순이익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며 경영 효율성을 입증했다. SK플래닛도 광고 매출 확대와 외주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또한, SK스퀘어는 크래프톤 보유 주식 전량 매각을 통해 2625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으며,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완료했다. 한명진 SK스퀘어 바카라게임 사장은 하반기부터 기존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높이고 유동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며, 반도체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SK스퀘어가 반도체 분야로의 전략적 전환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