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분기 실적 '기대 이상' 기록 – 영업이익 3974억 원, 전년 대비 64% 증가

넥슨이 2024년 2분기에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시장 기대를 크게 초과했다. 8일 공시에 따르면, 넥슨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조 762억 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3974억 원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3504억 원을 나타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의 2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넥슨은 자체 추정으로 영업이익 2500억 원, 매출액 9436억 원을 예상했으나, 실제 실적은 이를 크게 상회했다.

넥슨의 2분기 실적 호조는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 먼저,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바카라사이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풍부한 콘텐츠와 중국 이용자에 맞춘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PC 버전 '던전앤파이터'도 게임 내 경제 개선에 중점을 둔 안정적 운영을 통해 성과를 거두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역시 2분기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메이플스토리'는 북미, 유럽, 동남아 등에서 2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모바일 게임 '메이플스토리M'도 글로벌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넥슨의 성장에 힘을 보탰다.

또한,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등 'FC' 프랜차이즈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다. 이 두 게임 모두 2분기 전망치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해,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를 포함한 넥슨의 주요 IP 3종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일본과 동남아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바카라게임 '블루 아카이브'와 지난 4월 일본에 출시한 'HIT: The World'(히트2), 북미 및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더 파이널스' 등의 성과가 더해져, 2분기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은 60%를 넘겼다.

지난 7월 출시된 '퍼스트 디센던트'는 빠르게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 명을 돌파하며, 최다 플레이 게임 5위, 글로벌 최다 매출 게임 1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넥슨의 3분기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넥슨은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새로운 IP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던 퍼스트 디센던트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기존 IP의 확장과 신규 IP 발굴을 통한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며, 핵심 역량인 라이브 운영을 더해 더욱 즐겁고 신선한 유저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